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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즈][C&C라운지] 신재호 마이마진 사장 VS 임성준 싸이퍼블릭 사장

작성자 오픈메디칼(ip:)

작성일 2021-01-04

조회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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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터넷쇼핑몰과 가격비교사이트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인가.

인터넷쇼핑몰이 신 유통채널로 자리 매김 하면서, 가격비교사이트 업체들도 인터넷쇼핑몰과 소비자를 연계하는 독자적인 역할을 하며 전자상거래시장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는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 쇼핑몰들이 적은 비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저 가격을 비교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바람직한 쇼핑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가격공개로 인해 유통시장의 가격질서가 파괴되고, 일부 업체이긴 하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인터넷쇼핑몰에 지나친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몰들의 수익구조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엔 가격비교사이트를 악용한 사기사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

가격비교사이트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결국, 가격비교사이트가 소비자와 인터넷쇼핑몰 가운데 끼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마이마진(www.mm.co.kr)의 신재호 사장과 한달 매출 20억원 가량을 올리고 있는 중형 종합쇼핑몰 싸이퍼블릭(www.separk.com)의 임성준 사장은 지난 24일 본사에서 가진 특별 간담회를 통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가격비교와 인터넷쇼핑몰의 관계에 대해 때론 격하게, 때론 치열하게 서로의 입장을 대변했다.

두 CEO는 우선 최근 극도로 위축된 경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신 사장은 "전자상거래시장도 업체에 따라 20~30%가량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본격적인 비수기인 6~8월에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 현장에 있는 임 사장의 진단은 더욱 매서웠다. 임 사장은 "카드 결제 후 돈이 입금되는 며칠을 못 견뎌 부도를 내는 업체를 이 달에만 두 군데나 봤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제조업체들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여신규모를 줄여 중소 몰들의 자금 회전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쇼핑몰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덧붙여 신 사장은 "내수침체도 문제지만 온라인유통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도 문제"라며 "공인인증서 유료화나 에스크로 제도 등은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인터넷구매를 확대시킬 수 있는 부양책이 필요한데, 제도상 오히려 불편하게 만드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던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가격비교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의 관계, 향후 지향점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서는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 사장은 "가격비교는 중소쇼핑몰의 탈출구로, 저비용으로 소비자 구매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우면서도, "일부 가격비교사이트는 너무 심하게 중소쇼핑몰에게 수수료를 요구하는 게 현실이고, 이런 요구를 받는 중소 몰들은 어렵게 판매한 매출의 일부분을 가격비교사이트에 고스란히 바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임 사장은 "현행 가격비교사이트가 대형 몰을 우대하고, 중소 몰은 압박하는 형태로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대형 몰에서는 매출의 2%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가고 중소 몰에서는 1%가량을 가져가는데, 중소 몰들 중에는 매출의 1%가량이 순수 마진인 기업이 많다"면서 "이는 판매하고 남는 이익을 모두 가격비교사이트가 가져가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가격비교와 인터넷쇼핑몰 제휴의 기본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며, "가격비교사이트는 소비자와 쇼핑몰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쇼핑게이트로서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사장은 "초기 가격비교사이트는 가격비교가 적정가격을 해치는, 최저가만을 지향하는 것으로 비판받았으나 앞으로는 쇼핑몰의 이윤확대와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필수선택의 프로모션이 될 것"이라며 "쇼핑몰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그 이익 중 최소를 나눔으로써 쇼핑몰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운영자로서 임 사장은 가격비교사이트가 스스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가격비교사이트는 입점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스스로 신뢰를 쌓아야하고, 자체적인 브랜드 인지도 향상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최저가 경쟁만을 부추기는 행태에서 벗어나, 업체에 대한 신뢰도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정말 좋은 쇼핑몰과 나쁜 쇼핑몰을 걸러내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사이트에 입점한 쇼핑몰을 모두 뒤져서 업체를 가려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인 정보는 제공할 수 있지만, 당장 거래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당신들은 나쁜 업체'라고 규정할 수는 없으며, 이 평가 자체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서 섣불리 진행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입점 업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제공돼야하고, 보다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툴이 개발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 특히 특정업체의 사기사건이 발생할 경우 중소 쇼핑몰은 일제히 타격을 입었던 경험을 되살리며, 소비자 안전구매 방안과 필터링 기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가격비교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의 역할에 대해 상대방이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신 사장은 "가격비교사이트는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삼고, 이어 쇼핑몰이 살아나기를 바란다"며 "쇼핑몰이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의 파이가 커졌을 때 가격비교사이트도 작은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몸을 낮췄다. 특히 그는 "가격비교사이트는 사용자(소비자)와 쇼핑몰사이에 끼어있는 존재인데도, 많은 가격비교사이트가 현실적으로 수익구조를 대형몰에 집중해 찾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할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임 사장은 이에 대해 "가격비교의 주체가 소비자와 쇼핑몰이라면 대형몰에 치중한 가격비교사이트의 마케팅은 문제가 있다"며 "가격비교사이트의 콘텐츠 대부분은 중소형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몰을 홀대하는 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가격비교사이트가 현실적으로 대형몰에 수익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했다. 신 사장은 "아무래도 대기업쇼핑몰은 소비자 불만이 적지만, 중소형몰은 일단 소비자들이 불안함을 느낀다"며 "인터넷쇼핑몰도 자생력을 갖춰야하고 더 이상 가격만을 가지고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쇼핑몰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가격비교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은 종종 악어와 악어새로 비유되곤 하지만, 어쨌든 둘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서로를 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신 사장과 임 사장 역시 주제에 따라 자신이 속한 업계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결국 시장 속에서 서로가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 내야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임 사장은 "가격비교사이트도 이젠 수익구조를 맞추는데서 벗어나 사이트 안에서 쇼핑몰을 키워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대형몰은 사실 가격은 싸지 않지만 홍보차원에서 가격비교사이트에 노출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중소형몰들은 매출의 60%이상을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올리는 만큼 모든 것을 걸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도 "소비자와 쇼핑몰을 모두 만족시키는 게 가격비교사이트가 추구하는 최선"이라며 "시장의 파이를 확대하기 위해선 중소형몰이 자립기반을 형성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격비교사이트도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 마이마진 신재호 사장은

신재호 마이마진 사장은 삼성SDI에서 13년간 근무하면서 외주관리, 협력업체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 때문에 신 사장은 유난히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강조한다. 계약관계 속에서 `갑'과 `을'이 분명 존재한다면, 서로가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 사장은 가격비교사이트도 소비자와 쇼핑몰이 모두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하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가장 큰 이익을 갖고 다음으로 쇼핑몰, 마지막으로 가격비교사이트가 남은 이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신 사장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 되자"이다. 세상에는 모두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경우라도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자는 뜻에서 `인간이 되자'를 강조했다고 한다. 인터넷쇼핑몰 업계에 `큰 형님'으로 통할만큼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마이마진의 작은 사장실은 업계의 복덕방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잦다.

임성준 싸이퍼블릭 사장은 올해로 만 서른살이 된 청년 실업가이다. 임 사장은 중고생 때부터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면서, 각종 PC통신 동호회 시삽 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는 사실상 온라인 1세대에 속한다.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했지만 디자이너, 신제품기획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9년 싸다 인터넷 쇼핑몰을 열고, 현재 싸이퍼블릭 사장으로 에스이팍(SEPARK)이라는 종합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임 사장은 특히 집단전자상가 유통경험이 많아, 내수뿐 아니라 무역을 통해 상품을 소싱하고 있으며, MP3플레이어ㆍ홈시어터ㆍ디지털카메라, 특히 디빅스(Divx) 플레이어 등을 자체 브랜드로 OEM생산하며 국내외시장에 판매중이다. 임 사장의 좌우명은 "완전한 성공은 없다"이다. 어떠한 성공도 성공한 순간 위험은 도사리고 있으며 끊임없이 경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란다. 이는 결국 무엇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임윤규기자

임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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