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교 사이트들이 단순한 가격 비교 서비스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쇼핑 포털'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가격비교 마이마진(www.mm.co.kr)은 4일 대형 할인점 가격비교 서비스
업체인 '짠돌이닷컴'(zandori.com)을 전격 인수하고 본격적인 '쇼핑 포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마이마진은 오는 3월 백화점, 집단상가의 정기세일 정보 등 온-오프라인 쇼핑과
관련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다.
마이마진 신재호 사장은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정보에 편중된 것을 오프라인까지 연계해 가격 비교 사이트라는 한계를 넘어서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추가적인 수익 발생 등을 고려할 때 궁극적으로 쇼핑포털로 가는 그림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가격비교 서비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상품 검색의 정확성과 편리성을 강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다나와는 지난 20일부터 다나와 패밀리 사이트의 통합페이지인 다나와닷컴(www.danawa.com)과 가전제품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가전(elec.danawa.co.kr)을 오픈했다.
다나와 통합 사이트는 현재 각 사이트로 분리되어 있는 가격상품 정보 서비스를 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PC, 가전/휴대폰, 디카, 마켓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자주 가는 사이트로 직접 이동도 가능하다.
이들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가격정보를 기본으로 다양한 상품 콘텐츠와 고객 커뮤니티 등 쇼핑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쇼핑 포털을 지향하는 것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치열한 업계 순위 경쟁에 따른 불가피한 경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네이버, 네이트닷컴 등 포털들이 자체적인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 구도가 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