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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에서 각자의 역할

작성자 신재호(ip:)

작성일 2011-12-08 20:37:11

조회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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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BM에서 각자의  역할


인터넷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지만 특히 쇼핑과 관련해서는 "발 품 팔던 시대에서 손 품 파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온라인쇼핑이 오프라인쇼핑과 비교해 장점이 있다면 가격경쟁력 뿐 아니라 제품의 다양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 속에 온라인 쇼핑의 기본은 B2C로 볼 때 가격비교를 빼 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가격비교사이트는 온라인 쇼핑몰의 정보를 모아서,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해 고객이 온라인쇼핑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쇼핑도우미' 역할을 한다.

가격비교 사이트 안에는 온라인쇼핑의 거인인 인터파크, LG이숍, 삼성몰과 가격경쟁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승부하는 중소형몰들이 있다. 이렇게 수없이 많은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가격비교사이트는 제품 구매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가격비교사이트는 고객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고 안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고, 쇼핑몰에게는 이윤 확대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저렴한 프로모션 수단을 제공하게 돼 소비자와 쇼핑몰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틈에서 가격비교 사이트들은 최소한의 이윤을 나눔으로써 소비자와 인터넷쇼핑몰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격비교가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 우선 온라인 전자상거래 내에서 부동의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야 하고, 인터넷쇼핑몰과는 별개로 마케팅활동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오프라인과도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이처럼 가격비교 사이트가 성장하는 길목에서 가격비교 사이트의 기본 철학은 소비자와 인터넷쇼핑몰, 가격비교사이트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 가격비교의 고객은 전자상거래의 두 주체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유저(user)와 상품콘텐츠를 제공하는 쇼핑몰이다. 이두 고객이 만족할 만한 `WIN-WIN'을 이룰 때 가격비교사이트는 쇼핑도우미로서 작은 `win'을 이루는 것이다.

유저가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고 필요제품을 구매하고, 쇼핑몰은 유용한 상품콘텐츠를 제공해 매출이 확대될때만이 가격비교 사이트의 존재이유는 성립하는 것이다. 가격비교사이트의 존재이유는 소비자와 인터넷쇼핑몰로부터 효용성을 가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유저와 쇼핑몰이 만족하는 사이트라면, 가격비교 사이트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가격비교는 지속적으로 고객만족에 힘을 쏟아야한다. 지금은 내수 침체로 인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극도로 위축돼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도 주 수익원인 인터넷쇼핑몰 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가격비교의 고객인 쇼핑몰이 고통받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가격비교사이트도 고통분담의 자세가 필요하다. 쇼핑몰이 없는 가격비교 사이트는 존재의 이유도, 존재할 수도 없다. 쇼핑몰이 가격비교사이트의 고객인 이유이고, 가격비교사이트가 쇼핑몰과 함께 고통을 나누어야할 이유이다.

그러나 간혹 쇼핑몰과 가격비교가 서로 자신들이 상대방을 육성했다고 공치사를 하며 다툼을 벌이는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쇼핑몰은 가격비교가 없으면 매출은 줄어들지만, 존재는 가능하나 가격비교는 쇼핑몰이 없으면 존립하지 못한다. 결국 쇼핑몰이 가격비교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쇼핑몰에게 큰 WIN을 가격비교는 작은 win을 이룰 때 윈윈(WIN-win)이 성립하는 것이다.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1조를 넘어서고, 네이버, 야후, 드림위즈 등 포털업체들이 직, 간접으로 가격비교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비교 시장을 좀더 키우고, 넓히려면 궁극적인 윈윈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시장을 키우고 파이를 나눠 갖는 것, 상호 공존의 길을 찾는 것, 이것이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비즈니스모델의 시작과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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